또 다시 성과급의 시즌이 다가왔다
많은 기업에서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2022년과 같은 이례적인 사례들이 나오는지
확인중에 있다
전반적으로 2022년 수준으로 파격적인
성과급은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이전 포스팅에서 성과급의 종류인 PI, PS 에 대해서 언급했었다
그중에서 PS 는 조직의 성과에 연동한 성과급으로
통상적으로 재무적인 성과에 연동이 된다
쉽게 말해, 회사가 재무적으로 이득을 많이 보면
직원들에게 어느정도 환원한다는 개념이다.
큰 규모의 기업들은 이러한 성과급 지급에 기준이 있다
예를들어 목표 영업이익의 50%를 초과 달성하면
100%를 지급하고, 10% 초과할때마다 지급을 100% 단위로 가산한다 등이다.
이러한 성과급이기에 회사의 실적이 좋지않으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성과급을 주지 않을 명분이 된다
하지만 이를 칼같이 잘라내면 직원들의 사기에는 분명 영향이 있다.
회사 실적이 좋지 않다는 점에 대해서
직원 1명 단위에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다른 기업에 다니는 본인의 준거집단과의 괴리는 강해지며
과거 선배들은 영업이익이 좋았던 시절의 성과급을 언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이나, 노조에서는 ‘위로급’이라는 명분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 재무적인 성과는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어느정도 사기진작 차원에서 성과급을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이러한 위로금은 회사가 재무 실적에 연계한 성과급의 제도가 잘 정비되어있고, 노조의 힘이 약할수록 지급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경험치이다.
그런데 이번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적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어찌보면 통큰 결단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이 된다.
반도체는 다른 1차 산업과 비슷하게 싸이클을 타는 산업이고
경쟁도 치열한 편이다.
그래서 지금 직원들의 동기저하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수인재, 혹은 우수인재 pool의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잡아두기 위해 뼈아프지만,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하보면, 기업이 연구나 설비투자에 막대한 자급을 쏟는 것 처럼,
사람에게도 이러한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이 어느정도 투자의 개념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갈수록 성과급에 대한 의사결정사항은 어려워지는 것 같다,
재무성과에 의한 사후적인 지표로 보아야 하는 것인지
미래를 위한 재원 준비라고 봐야할지
직원들은 후자를 선호하겠지만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마인드의 변화를 접목시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번 SK하이닉스의 결정은 존중받을만 하다고 생각된다.
'비상' 꿈꾸는 SK하이닉스, 직원들 성과급 준다
2022년 4분기부터 계속 적자…폭은 감소중
곽노정 사장 "3년내 시가총액 200조 돌파"
2022년 4분기 적자 전환 이후 4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역시 적자를 보이겠지만 그 폭이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사내 공지를 통해 "미래 AI 인프라를 선도하는 구성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월 최종 경영실적 집계 이후 이달 내에 영업이익률에 따라 생산성 격려금(PI)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PI 제도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1년에 두 번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반기별로 세운 경영 계획이나 생산량 목표치 등을 달성한 정도에 따라 임직원에게 월 기본급의 최대 100%를 주는 성과급이다.
이번 PI부터는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SK하이닉스는 과거 '생산량 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발생'이라는 2개 조건이 모두 충족했을 때 PI를 지급했지만, 지난해 10월 노사는 새로운 PI 지급 기준을 마련했다.
생산량 목표 달성 시 영업이익률 30% 이상일 때 PI 지급률은 150%, 영업이익률 15~30%의 경우 125%, 영업이익률 0~15%일 경우 100%다.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해도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에는 PI를 지급한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2022년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으며 2023년 4분기 역시 22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PI 역시 지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를 일축한 것이다.
회사 측은 "다운턴 극복 과정에서의 구성원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성과급 관련 공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맞아 3년 내 시가총액 200조원 돌파에 도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현재 시가총액이 100조원 정도인데, 3년 이내에 200조원까지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D램은 최근 시황이 개선될 조짐이 보여서 일부 수요가 많은 제품들은 최대한 생산하고 수요가 취약한 제품은 조절을 해나갈 것"이라며 "낸드는 상대적으로 시황 개선의 속도가 느리게 보이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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