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com, pub-7490962084841371, DIRECT, f08c47fec0942fa0 비혼 선언하면 경조비 줘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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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슈

비혼 선언하면 경조비 줘야 하는가?

by 생존전문가 진과장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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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채용은 역대 최악으로

전년대비 약 1/8수준으로 채용이 진행될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회사의 인재유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내가 현장에서 느끼는 수준은

부익부 빈익빈의 가속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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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더 좋은 처우로

억대 연봉이 손쉽게 가능하지만

반대로 역량이 우수한 신입은

채용의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만

노동시장에 참여한 각자의 이야기를 보면

각각은 이해가 된다

합쳐지면 이해가 안 되지만

인재 유치 전쟁은 기본급 등

급여성 처우의 경쟁으로 이어졌고

여기서 출혈이 심한 기업들은

제2의 조정값으로 복지후생을 만지고 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자극적인 것은

(다르게 말해 attractive 한 것은)

비혼에 대한 복지가 아닌가 싶다

복지는 기본적으로 발생주의이다

사건이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으면 주지 않는다

결혼의 경우도 결혼이라는 이벤트가

발생을 하여야 지급하는 것이다.

학자금도 마찬가지이다.

자녀가 고등학교이든

대학교를 가야 받는 것이다.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인데

한 직장인으로서는 불합리하다는 것고 이해가 된다

내가 사원이었던 시절

학자금 지급 업무를 담당했었다

당시에 수십억의 돈을 검토하고

내보내면서도

결혼도 안한 내가

언제 결혼해서 자녀를 출산하고

애를 대학을 보내서 이돈을 받나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50세에 내 자녀가

몇 살일까를 따지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은 20대의 내가 아니라

30대 중후반의 형들이 더 심했었다

즉, 회사의 복지가 아무리 잘 돼있어도

그림의 떡인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비혼에 대한 복지후생 지급 요청은

사회적인 변화를 반영한 한 부분이라고 본다

하지만 참 어려운 것이

정확하게 한다면

결혼과 출산, 학자금 등 발생 예상 비용을 계산하고

그와 동등하게 비혼에게도 적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일단 이 계산부터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는데

어디까지 인정해 주고

어디부터 안 해주고

결국은 논리의 싸움이라고 생각된다.

위에서 언급한 발생주의 때문에

한 기업에서는 비혼 선언이라는

이벤트가 있어야 지급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게,

A 기업에서 비혼 선언하고

B 회사 가서 결혼하면,

B는 축의금을 줘야 하는가?

이런 이야기는 실제 술자리에서

자주 나오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출산율이 극악인 상황에서

비혼에 대한 복지후생 지급이 맞나 싶긴 하다

그렇다고

비혼 경조비를 준다고 해서

결혼을 안 한 더거나

결혼 경조비만 준다고 해서

결혼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래를 고민하는 시점에서

사회의 많은 변화는

작은 부분부터 변화하고 있고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시나브로, 망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사내 복지 기본값은 결혼?…직장인 68% “비혼 복지제도 필요”

장현은입력 2023. 3. 10. 14:45수정 2023. 3. 10. 19:05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결혼 계획이 없는 직장인 이다연(27)씨는 최근 사내 복지제도에 의문이 생겼다. 그가 속한 항공사는 결혼한 직원에게 신혼여행 유급휴가, 양가 부모님 포함한 여행 경비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이씨는 “결혼을 전제한 사내 복지는 많은 반면 비혼이 받을 수 있는 복지는 부족하다”며 “요즘 결혼을 하지 않는 직원들도 많은데, 비혼자에게도 기혼자들이 받는 것에 상응하는 복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아무개(29)씨 직장 역시 기혼자에게 △중·고·대학생 2인 이내 직계 자녀 등록금 100% △미취학아동 만 3∼6살 2년간 월 10만원 지원 △본인 결혼 축의금 50만원 등을 지원한다. 윤씨는 “비혼자도 육아휴직처럼 개인 사정을 반영해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휴가 제도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혼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은 사내 복지 확대에 동의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는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9살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1%P)

‘미혼 또는 비혼 직원에게 신혼여행 유급휴가, 축하지원금 등 결혼하는 사람이 받는 동일한 복지 혜택을 주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문항에 직장인 10명 중 7명(68.1%)은 ‘그렇다’고 응답했다. 20대 가운데 ‘그렇다’는 응답을 한 비율은 72.7%로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30대 인구 662만7045명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42.5%인 281만5227명에 달했다. 40대 인구 중 비혼 비중도 17.9%로 2015년(13.6%)에 비해 4.3%포인트 늘어났다. 직장인이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안식년 휴가(32.6%)였다. 이 밖에 유연근무제 실시(24.3%), 주중 조기 퇴근제(수요일 오후 퇴근 등)(23.4%), 직원 선물(설날·추석·생일·각종 기념일 등)(20.6%)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은 이들은 주중 조기 퇴근제(33%)를, 기혼자는 안식년 휴가(35.8%)를 가장 선호했다.

최근 기업들은 결혼 여부나 가구 형태와 상관없이 제공하는 복지를 늘리거나 비혼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추세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꽃다발·화분 등 직원 결혼기념일 선물을 없앴다. 그 대신 모든 직원이 사용하는 복지포인트를 확대했다. 엘지유플러스(LGU+)는 지난해 11월 노사 간 복지 혜택 조율 과정에서 비혼 지원금을 도입하기로 했다. 근속 기간 5년 이상, 만 38살 이상 임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비혼 선언을 하면 기본급 100%와 휴가 5일을 준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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