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첫직장 선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창립이후 최초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는데,
관련하여 참고할 사항이 있는지가 주된 내용이었다.
해당 기업에서는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비용을 최소화 하면서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싶다는 니즈가 있고
임원부터 고참 직원까지
반정도 대규모 물갈이를 하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도 있는 상황이었다.
사실상 희망퇴직을 유도하는 요인에 있어서
돈, 만한것이 없다
후순위는 학자금 지원 정도라고 봐야 할 것이나
그 역시도 돈 아닌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회사에서 원하는 것은 저성과자들이
더이상 회사에서 챙김을 받을 요인이 적기에
희망퇴직을 통해 마지막 마무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싶은데
현실은 생각보다 고능력자들만 나가는 경우이다.
혹은 합병을 겪은 회사에서
피 합병기업의 인원들이 대규모로 이탈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라면, 회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되면서
향후 몇년간 공백으로 인한 손실을 커버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올해 초, 유명 보험사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인사담당자의 이야기로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하였는데
그 배경에서는 피합병 기업의 인원들이 대거 이탈했고
워킹맘들의 이탈도 많았다.
합병한 기업에서 본인의 자리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과
육아에 들어가는 비용이 점차 높아지면서
희망퇴직의 요인이 되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30대도 희망퇴직 대상으로 진행하는 케이스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에는 39세도 희망퇴직 대상자가 되었는데
이러한 은행권의 희망퇴직은 다른 산업과는 차이가 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호봉제 급여구조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는 연봉제가 아니기에
단순히 연차가 높아지면서 인건비가 높아지고
이러한 고액연봉자의 존재는 신규 채용의 악재로 작용된다
또한, 환경적으로는 코로나 시기부터 진행되었던
비대면 디지털 수익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대면 채널인 지점이 대폭 감소하였고
지점을 시작으로 본인의 입지에 대한
불안요소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희망퇴직과 정년퇴직에 대한
법원의 판례가 회사에 불리한 쪽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한 기업은 신규 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현재 얼어붙은 신입 채용 시장에
활기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채용을 진행하기에는
시장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
작년말 레고랜드부터 시작된 금융 시장의 악재와
부동산 PF, 수출의 저조,
실질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분 등
한동안 많은 기업은 긴축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이는 곧, 채용시장의 한파로 이어질 것이다.
winter is comning.
한 드라마의 유명한 구절인데
개인적으로는 겨울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생각된다.
“퇴직금 5억 받고 인생 2막”… 신한은행 230여명 짐 싼다
하반기 희망퇴직자 230여명 이달 말 퇴사
신한은행 올 한해만 620여명 떠나
디지털 전환·인생 2막 설계 등 이유도 다양
신한은행 직원 230여명이 이달 말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난다. 신한은행에선 총 600여명의 직원이 올해 희망퇴직으로 짐을 쌌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점포 축소와 파이어족(조기은퇴 희망자) 증가 등으로 은행원들의 조기 퇴직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총 230여명의 직원을 희망퇴직자로 선정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250여명의 직원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오는 31일 퇴사한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근속연수 15년 이상의 1983년 이전 출생 직원이었다. 올해 생일이 지나지 않은 직원은 만 39세까지 스스로 퇴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신한은행 역대 희망퇴직 대상 연령 기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권에서도 30대 젊은 은행원이 희망퇴직 대상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비교적 젊은 은행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하는 것은 고액의 퇴직금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희망퇴직자들에게 연차와 직급에 따라 9~36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지급한다. 기존 퇴직금 외에 최대 3년 치 연봉을 추가로 받게 되는 것이다.
금융위원회의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5억4000만원이었다. 평균 법정 기본퇴직금 1억8000만원에 특별퇴직금 3억6000만원을 합한 것이다.
일부 근속 연수가 많고 직급이 높을 경우 퇴직금으로 10억원 안팎을 받는 경우도 있다. 하나은행의 한 직원은 올해 상반기 퇴직하면서 총퇴직금(기본퇴직금+특별퇴직금)으로 11억3000만원을 받았다. 이 때문에 퇴직금으로 목돈을 받고 다른 회사로 이직하거나, 두 번째 인생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에선 상반기에도 390여명의 직원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올 한해만 610여명이 퇴직하게 된다.
그래픽=손민균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달 말 이미 하반기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만 15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60명이 7월 31일 자로 짐을 쌌다. 1968∼1971년생은 28개월 치, 1972년생 이후 출생자는 연령에 따라 최대 24개월 치 월평균 급여를 특별퇴직금으로 받았다.
점포 축소에 따른 은행원 감소세도 희망퇴직자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 조직 활력 등을 위해 신입사원을 계속 채용해야 한다는 점도 희망퇴직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존 직원을 내보내는 이유다.
한 시중은행 직원은 “희망퇴직한 직원을 보면 대부분 퇴직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고, 은행보다 업무 강도가 낮은 금융사로 이직한다”며 “주택가격이 오르면서 희망퇴직을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로 생각하는 직원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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