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수족관에 구피들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주인이 수족관 칸을 여러 개로 나누더니 하얀 구피, 빨간 구피, 파란 구피 등등으로 나누어 담았습니다. 구피들은 걱정했지만 모든 먹이와 복지가 이전과 똑같으니 안심하라 했습니다.
때가 되자 주인은 구피들을 각각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 이것저것 무리하게 투자를 했지만 빚을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도 모른 채 하나의 목표를 보고 열심히 협업해 일하던 구피들에게 올해 수족관 장사가 초호황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인은 먹이 총량은 줄인 채 차등해서 나눠주고 갈라치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은 빚을 지고 돈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음에도 본인 몫은 그대로, 구피에게 줄 먹이만 줄여 이익의 극대화를 생각했습니다.
전혀 예상 못 했던 구피들이 합심하여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주인은 지금 줄 먹이를 3년 뒤에 주겠다. 하지만 얼마나 줄지 장담은 못 한다고 합니다.
또 앞으로 일부 먹이를 수족관 주가에 연동하겠지만 초기 기준점을 하늘 꼭대기에 달아놨으며 꾸준히 우상향을 해야 계속하여 준다 합니다.
주인은 배를 빵빵하게 채웠지만 3년 뒤 줄 먹이도 불확실하고 주가도 계속 오를 희망이 없음을 본 구피들은 다른 수족관으로 가기 위해 탈출하려 노력 중입니다.
이제 일개 구피가 이야기를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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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영진들은 물적분할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을 8개로 쪼개어 각각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 준비 중이다.
2. 대주주를 생각하는 경영진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판단일 수도 있다. 소액주주들을 생각하지 않고 말이다.
3. 그러던 와중 배터리 소송 패소, 거시경제 악화, SK On Pre IPO 난항, 막대한 차입금, 루브리컨츠 헐값 매각 등등 재무 상태는 악화 중.
4. 위와 관련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갑작스럽게 회사는 계열별 성과제도를 들고 도입시도, 설명회를 빙자한 통보회 실시.
5. 그 제도는 기존 세전이익 기준만이 아닌 VS (주가연동 ), LTI ( 탄소 저감, 등 3년 과제 ), STI ( 경영 평가 ) 과 같은 방식을 산입하여 성과에 연동. ESG를 끼얹어 혁신적 제도인 마냥 포장.
VS ( 주가연동 )는 꾸준히 우상향 해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일반 직원들의 업무가 대체 주가와 얼마나 상관관계 있는지 의문.
LTI는 3년 주기 장기 목표 도달률( 최소 50% 이상 )에 따라 지급이 정해지는데 이 목표가 현실에 부합하지 않음. ( Ex 탄소 감축 목표에 이루려면 기존 공장을 끄거나 가동률을 줄여야 달성 가능. 이는 영업이익의 축소 )
6. 정유 및 석유화학 관련 직원들은 계열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얽히고설켜 유기적임. 대부분 같은 일을 하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성과 0%인 것에 대한 실망. (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은 계열을 나누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모든 것이 연결된 사업장이지만 일부를 Green Washing 한 뒤 친환경 산업처럼 꾸며 비싸게 팔기 위해 무리하여 분리 )
더군다나 통합 경제성을 이유로 각 회사 별 최대 이익 추구가 안되는 상황과 각 계열별 독립경영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같은 업무, 다른 성과를 받으니 불만 폭발. (ex 정유 시황이 좋다면 Down Stream인 화학사업이 손해를 보더라도 억지로 가동 )
7. 배터리 신입들은 원치 않게 이노베이션에서 넘어온 경우도 많으며 경력직들은 HR에서 기본급은 적은 대신 성과로 맞춰주겠다는 사탕발림에 속아 이직한 케이스가 다수. 초기 막대한 투자로 나중에 큰 성과를 내는 사업에서 갑자기 이익이 나지 않아 성과를 못 주겠다 엄포. 동종사 이직 금지까지 만들어 동종사 이직도 불가.
8. SKIET는 기존에 인원 대비 큰 흑자를 내더라도 이노베이션이 적자라 성과를 받지 못함. 그러나 제도가 바뀐 올해부터 IET는 작년 적자를 봤으니 HR에서 콕 집어 적자회사에 성과를 주지 못한다 선언.
9. 정작 임원들은 동종사 대비 연봉은 최다. 일반 직원들 과의 격차도 동종 산업 1등. 임원 숫자도 20년 말 기사 기준 23.6명당 1명으로 100대 기업 중 최상위권.
이런 임원들의 성과 기준도 새로운 제도로 바뀌냐는 일반 직원의 질문에 그 질문은 적절치 못하다고 공식 석상에서 패스.
회사는 정당한 초과근무 입력도 막기에 용기 있는 직원이 이에 대한 해답을 물어보자 CEO는 고기를 사 먹이겠다 망언.
성과제도 통보회조차 점심시간이라는 이유로 질문은 받지 않고 마무리
11. 이에 반대한 직원들이 사내 집회를 열자 회사는 사진을 찍고 카메라를 곳곳에 설치해 참석 인원들을 색출하고 집회 시간 출입기록을 토대로 탄압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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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의 성과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 차라리 욕을 먹어도 좋으니 이 제도는 ‘일반 직원’의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알았으면 합니다.
이 제도는 누가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다시 오지도 않을 최대 성과에 정당하게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0% 성과금을 받는 직원들이 이렇게도 많아야 합니까?
바뀐 제도에도 임원들은 최고 대우를 받으며 싱글벙글, 직원들은 불합리함에 치를 떨며 오죽하면 회사를 퇴사하겠다는 의견이 주를 이룰까요?
이제 이 회사에 정은 없으니 널리 알려주시면 지금까지 언론 플레이에 감춰져 몰랐던 추악한 뒷면을 더 써보겠습니다.
+ 사회적 기업을 표방했지만 진실은 아무 역할하지 않고 SK그룹 전용 유통으로 마진을 먹는 행복나래는 누구의 것이며 가격 책정은 높게, 식사 질은 낮게 제공하는 SK그룹 급식업체 후니드의 폭리는 누구의 주머니로 들어가는 겁니까?
자발적이라 쓰고 강압적이라 읽는 1% 상생기금, 산해진미 플로깅은 왜 계속 언론에 홍보하는지?
작년 중대재해 폭발로 사람이 죽었는데 기관장들에게 로비만 하면 끝입니까?
#sk이노베이션 #sk폭로 #sk채용 #이노베이션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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