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본주의 시장 체계를 유지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
인류의 발전과정이
농경사회
산업사회
정보화사회
융복합사회
라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경제가 근본이 아닐까 싶다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면
자본주의는 결국
한정된 자원을 나눠먹는 구조이다
우리는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 때 이러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었다.
그런데 살아가면
그것을 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나마 이러한 원리가 가장 와닿는 것은
주식시장인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하면서
누군가가 벌면
누군가가 뺏기는 그 구조를 이해하고,
경험하고 있다
결국은 큰 흐름 속에서 갭을 두고 경쟁하는 구조이다.
그리고 그 작은 갭을 하나씩 모아가면서
누군가는 자본가로 성공하고
누구는 경제적 파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애니 기븐 선데이라는 영화가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영화인데
그 영화에 나오는 인치바이인치라는 말이 생각난다
작은 부분이라도 쌓이면서 결국에는
큰 흐름을 만들어 낸다는 이야기이다.
부동산 시장을 보면서도 이러한 생각이 든다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그 흐름 속에서
누구는 조금 더 싸게 구매하고
누구는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하고
어떤 이는 전세가 대비 싸게 전세를 들어간다
이러한 갈아타기와 2주택, 3주택을 거래하면서
인치들이 모이게 되고, 그 인치가 모여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
다만, 그 인치는 다른 자산 대비 잘 안 보인다
부동산의 사전적 의미인 부동 때문일 것이다.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니
건설사는 수주를 줄이게 되고
수주를 줄이니 약 3~4년 지나면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올라간다
그러면 정부의 개입이나,
건설사의 건설 붐으로 또 공급이 상승하고
가격이 하락하게 된다
문제는 이 사이클이 주식처럼 분 단위가 아니라
3~4년 단위라는 점이다.
부동산은 연금술처럼
뚝딱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식이 뚝딱 움직여서
이익/손실을 측정할 수 있다면,
부동산은 안뚝딱이기에
존버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부동산으로 시끄러운 이 시기에
정확히는 이 시대에 생각이 많아진다
구리·군포·안산…이 와중에 '입주 가뭄'
수도권 올해 입주 폭탄 속
경기 7곳, 되레 새 아파트 부족
군포, 2년간 0…남양주, 내년 제로
서울 내년 입주량, 올해 반토막
전문가 "치솟은 공사비 등 여파
2~3년 후엔 공급 끊길 가능성"
올해 경기·인천에 신축 아파트 입주가 대거 몰린 가운데 수도권에서도 적정 수요보다 공급량이 적은 ‘입주 가뭄’ 지역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입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전세·매매 시장의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 악화로 멈춰선 사업장이 많아 2~3년 뒤엔 공급 사이클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포·구리 등 신축 찾기 어렵네
2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입주 예정 물량이 적정 수요보다 적은 지역은 경기 31개 시·군 가운데 구리, 군포, 김포, 남양주, 부천, 안산, 하남 등 7곳으로 집계됐다. 적정 수요는 아실이 지역별 인구 증감 등을 고려해 추산한 연 적정 공급량이다.
군포는 올해와 내년 입주량이 ‘제로(0)’다. 작년 843가구가 입주했는데 이조차 적정 수요(1329가구)에 미치지 못했다. 구리 역시 올해 375가구, 내년 565가구에 그쳐 적정 수요(942가구)를 밑돌 전망이다.
공급 가뭄 지역에는 남양주와 하남, 부천 등 3기 신도시 개발 지역이 여럿 포함돼 있다. 남양주의 올해 입주량은 적정 수요(3685가구)와 비슷한 3310가구지만 내년에는 입주량이 없다. 부천은 올해 5314가구가 입주하지만 내년엔 새 아파트 공급이 661가구에 그친다. 적정 수요가 1632가구 수준인 하남은 올해 1698가구, 내년 980가구가 예정돼 있다.
3기 신도시의 최초 입주 시기는 2020년 정부가 발표할 당시엔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이 각각 2025년, 부천 대장이 2026년이었다. 하지만 토지 보상 지연과 분양시장 악화로 입주 시점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200만 가구 공급을 위해 공공분양을 서두를 수 있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분양이 계속 나오면 민간은 오히려 침체한다”며 “정부 주도로 무작정 공급량을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PF 등 공급 지연…“3년 뒤 진짜 가뭄”
상습 공급 가뭄 지역인 서울은 내년 입주량이 1만3342가구로, 올해(2만6079가구)의 반토막 수준이다. 모두 적정 수요(4만7124가구)를 크게 밑돈다. 서대문구, 용산구, 성동구, 도봉구 등은 올해와 내년 입주량이 아예 없다. 나머지 지역도 강남구와 강동구, 중구, 은평구 등 네 곳을 제외하곤 적정 수요를 크게 밑도는 입주 물량이 예정돼 있다.
통상 신축 아파트 공급이 적은 지역은 대규모 입주장이 펼쳐진 곳에 비해 전세시장이 탄탄한 편이다. 전셋값 하락에 따른 매매가 하락 압력도 덜 받는다. 다만 서울은 인기 주거지인 강남구, 강동구 등 대단지 입주 여파로 전세시장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개포 재건축 단지가 속속 입주에 나선 강남구는 올해(6371가구)와 내년(6702가구) 모두 6000가구가 넘게 집들이를 한다. 역대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가구)도 2025년 입주한다.
인천은 3년간 공급 폭탄이 쏟아진다. 적정 수요(1만4847가구)를 크게 웃도는 입주량(올해 4만5169가구, 내년 2만4836가구)이 대기 중이다.
지금은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공급 과잉을 우려하고 있지만 2~3년 뒤에는 공급이 끊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입주는 분양 2~3년 후 이뤄지는데 PF 자금 조달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올스톱’된 사업장이 적지 않아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주택 공급이 적정 수준으로 꾸준히 이뤄지지 않으면 공급 과잉과 공급 가뭄이 번갈아 나타나면서 그때마다 전세·매매시장이 휘청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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