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 직원의 자사주 매매로 배가 아픈 것은
LG화학 직원이었다
이 부분에는 조금 긴 스토리가 있다
먼저, 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하겠다고 선언한 후
배터리 사업본부가 생겨났다.
이를 통해 LG화학은 석유, 첨단소재, 배터리,
(나중에) 바이오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배터리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다.
그 자금은 석유에서 번 돈으로 충당했다.
사업 초기에는 실적이 전무하기에
전지사업부의 성과급은 0에 수렴했었고,
이러한 기조는 오랜 기간 유지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존버의 결과
21년, 엔솔은 분사를 선언,
배터리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발생하게 되었다.
자회사지만
어차피 한 회사니까 라는 생각에서
이동을 꼭 해야 하나..라는
직원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분사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나스닥에 상장해서
공모주를 직원에게 주지 않겠다는 썰도 돌았는데,
결국 직원들에게 자사주 매입의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분사 이후
경쟁사 수준의 임금을 통해
우수인재를 유치/유지하겠다는 기조는
다른 배터리 산업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임금을 상승시켰고,
이는 LG답지 않은 파격적인 수준으로 진행되었다.
이에 화학은 뿔이 났다
자사주도 화나는데,
기본급에서도 차이가 난 것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화학은
22년 기본급을 1월, 3월 두 번 올려
약 5~6%수준의 연봉인상을 진행했다.
평소 대비 2배 정도 올린 것이다.
이를 통해 어느 정도 기본급에 대한 구색은 갖추게 되었고,
주식 매매도 1년 의무보유로 조용해졌다
하지만 23년 초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먼저 정유업계 성과급이 터진 것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언론에 적게 오픈할 정도로
1000%를 상회하는 수준의 성과급이 지급되었다
당시에 돌았던 석유업계 성과급 찌라시에도
LG화학의 내용은 없었다
이때부터 직원들은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석유사업본부의 성과급은
약 350% 수준이라는 썰이 돌고 있다.
더욱이 기본급이 /20으로 되었는 회사에서
이러한 규모는 연말정산 환급금 수준일 것이다.
문제는
엔솔은 880% 썰이 돈다는 것이다
같은 /20 이지만 3배 수준인 것이다
더욱이 화학 내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생명과학도 500%수준이라느 썰이 돌다 보니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말로 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기본급, 성과급, 자사주에서 큰 차이가 쌓이게 되면서
직원들의 불만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된다
결국 보상이라는 것은 내가 얼마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배가 얼마나 덜 아프냐도 중요하다
그리고 후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상대적박탈감은 조직을 운영하는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
이를 무시하거나 후행적으로 대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어느 정도 예상이 된다
23년 화학의 임금인상부터 전반적이 처우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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