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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Battery Weekly

by 생존전문가 진과장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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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ery Weekly 이배속-하나증권 2차전지/디스플레이 김현수, 위경재]

'LFP에 대한 고찰’

자료링크 : https://bit.ly/3lky11V


▶ Car : 테슬라 독일 CAPA 증설, 독일 정부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에 회의적

- Tesla는 독일 증설 및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3.9% 상승했고, SVB 파산으로 스타트업 기업 리스크 부각되며 Lucid는 -2.3% 하락했다. Rivian은 아마존과의 협업 종료로 하락폭 더욱 확대됐다(-8.1%). 주가 하락 지속되던 중국 기업들은 신규 보험 등록 건수 증가 등 수요 회복 흐름 나타나며 주가 반등했다(NIO -2.9%, Li Auto +5.7%, XPeng +8.1%).

-조 맨친 미 상원의원은 Ford-CATL 간 최근 협력으로 인해, 해당 공장 매출의 12%가 CATL 로열티로 지급되어, IRA 보조금 7,500달러 중 900달러가 CATL에게 갈 수 있다며 이러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에 재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 Cell : 삼성SDI, LFP 배터리 개발

- 배터리 대형주 3사 합산 유니버스(LGES, 삼성SDI, SK이노베이션)는 한 주간 -0.9% 상승하며 코스피 대비 -0.9%p Under-perform했다. LGES와 SK이노베이션은 추가 모멘텀 부재 속 각각 주가 변동률 +0.4%, -2.2% 나타냈고, SK이노베이션은 -6.5% 하락했다.

- 한국 정부는 2026년까지 2차전지 분야에 민관 합산 총 39조원 투자를 진행하고 국내 생산 CAPA 60GWh 확보 계획이다.

-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 컨퍼런스 통해 미래에 240TWh 배터리 필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풍부한 광물 자원인 철을 기반으로 하는 LFP 배터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BYD는 Tesla와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 중단설을 부인했다.

- VW은 IRA 대응 위해 캐나다에 첫번째 해외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한편 2030년 기준 유럽 내 240GWh CAPA 목표는 고수했다. 한편, Tesla 역시 50GWh 규모의 독일 배터리 생산 계획을 중단, 북미 생산 집중할 예정이다.

- 미국 LFP 배터리 스타트업 'ONE'은 한국 지사 설립 완료했다(ONE, 글로벌 2027년 20만대 분 LFP 배터리 생산 목표).

▶ Material/Equipment : EU, CRMA 초안 발표

- 2차전지 소재 합산 유니버스는 한 주간 +0.8% 상승했다. CRMA 발표 이후 단기 모멘텀 부재 속 주요 소재 기업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나(엘앤에프 -2.1%, 동화기업 -6.3%, 천보 -4.7%),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3.3%, +2.2% 상승했다. 중국 소재 기업들은 IRA 및 CRMA 우려로 하락세 지속됐다 (Beijing Easpring -1.8%, Guangzhou Tinchi -9.1%, Ningbo Shanshan -2.5%).

- EU는 CRMA 초안 발표 통해 현재 16개 전략 광물을 선정하고(배터리 관련 광물 :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흑연, 구리), 2030년까지 유럽 내 해당 광물 수요 중 채굴 기준 10%, 가공 기준 40%, 재활용 기준 15% 물량에 대한 역내 조달을 권고했다. 한편, 특정 국가에 대한 채굴, 가공, 재활용 의존도가 65%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EU 배터리제조연합은 2046년 원자재 재활용 비중이 2031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코발트 16% -> 26%, 리튬 6% -> 12%, 니켈 6% -> 15%).

- 광물별 전주 대비 가격 증감률은 리튬(-10.3%), 니켈(-3.2%), 코발트(+0.0%), 망간(-2.7%), 알루미늄(-1.6%), 구리(-1.7%), LiPF6(-6.5%)이며,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리튬(-28.5%), 니켈(+5.2%), 코발트(-20.2%), 망간(+5.0%), 알루미늄(+4.8%), 구리(+11.7%), LiPF6(-41.1%)다.

- 3월 3주 유럽 주요 3국(영국, 독일, 프랑스) 전력 가격은 평균 140.7유로/MWh로 WoW +1.3% 상승했다. 3월 전력 가격 평균은 140.9유로/MWh로 MoM -9.8% 하락했다.


▶ 투자 전략 : 징검다리 LFP

- LFP 배터리의 장점은 2가지다 : 1) 저렴한 가격, 2) 막대한 매장량.

- 1) 삼원계 및 LFP 양극재 모두 변동비 비중이 90%다. 원재료 비중은 유사하나, 그 원재료의 단가 차이가 크다. 삼원계의 주 원료인 니켈, 코발트의 톤당 가격은 3월 현재 각각 22,000달러, 34,000달러 수준이다. 그나마 비싼 코발트의 함량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니켈 비중을 높여 양극재 원가를 줄여나가고 있으나 두 광물 간 가격차는 현재 약 35%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LFP의 주 원료인 철의 현재 톤당 가격은 127달러다(중국 철광석 62% 기준).

- 1kg의 배터리를 실었을 때 제일 많은 무게를 차지하는 메탈을 비교해보면, 삼원계는 니켈(72%), LFP는 철이다(89%). 니켈과 철광석의 톤당 가격은 173배다. 배터리 등급 메탈 기준으로 계산 시 그 차이는 줄어들겠으나 기본적으로 가격차가 막대한 것은 분명하다. 실제 양극재 1kg당 가격은 삼원계와 LFP간 약 15배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 2) 삼원계 배터리에 주료 사용되는 니켈, 코발트의 매장량은 각각 약 9,000만톤, 710만톤 수준이다. 지구에서 가장 흔한 금속인 철의 매장량은 약 1,700억톤 수준이다. 철의 최대 매장지는 호주와 브라질인데, 이외 유럽, 캐나다도 상당량의 철광석을 수출하고 있다. 니켈, 코발트의 경우 매장량도 적거니와 중국과 외교적으로 가까운 남미, 아프리카 등지에 주로 매장돼 있어 미국, 유럽 입장에서는 해당 국가들에 대한 Up-stream 의존성이 커지는 것이 부담이다. 철은 그러한 부담이 현저히 적다.

- 전기차 시장이 하이엔드 위주에서 미들엔드, 로우엔드 시장으로 내려오는 국면에서 가격이 저렴하고 원재료 조달 부담이 적은 LFP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는 명약관화하다. 다만, 추가적인 에너지 밀도 개선 불가능, 저온 충방전 안전성 저하(겨울철 주행거리 급감) 문제 등은 LFP의 태생적 한계다.

- LFP가 가진 장점에도 한국 기업들이 삼원계에 집중해온 이유 역시 에너지 밀도 개선의 여력이 없는 배터리기 때문이다. 삼원계 진영에서는 장기적으로 삼원계 광물의 리싸이클링 생태계 구축 시 원재료 조달 단가를 낮추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다는 로드맵이 그려져 있다.

- 다만, 삼원계 메탈에 대한 리싸이클링 생태계 구축까지는 아직 최소 5년~10년의 시간이 남아있다. 10년 후 안정적인 리싸이클링 Closed-loop 구축이 거점별로 진행되겠으나, 그전까지 OEM들은 누가 더 많은 전기차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느냐가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저가 원재료의 안정적 조달이 가능한 LFP 배터리는 전기차 생태계 확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대안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입장에서는 이 징검다리를 중국에게 맡기고 싶지 않다.

- 최근 한국 기업들의 LFP 배터리 개발 역시 이러한 흐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미국 및 유럽 OEM들의 LFP 배터리 니즈 확대, 친환경 서플라이 체인에 중국 기업들을 배제하고자 하는 움직임, 한국 배터리 기업들을 향한 강력한 LFP 개발 요청 속에서 한국 배터리 3사, 주요 한국 양극재 기업들이 LFP 배터리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 LFP가 시장의 압도적 대세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이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구도라면 매우 어려운 게임이겠으나 지금의 구도는 그러한 구도가 아니며, 따라서 이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판단한다.

- 물론, LFP 수혜를 이유로 한국 기업들에 대한 추가 매수를 주장하기는 어려우나, 적어도 LFP 시장 확대를 이유로 한국 2차전지 산업에 대한 리스크를 제기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개별적으로는, 중국 기업들에게 LFP 배터리 관련 소재를 공급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의 경우 해당 국면에서 보다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컴플라이언스 승인을 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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