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023년 역대급 실적을 견인하였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확대와
미중간의 경제 갈등
내수 시장의 악화라는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둬냈다
내가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현대가 다른 기업과 가장 다른 문화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난 기꺼이
'위기에 더 강한 조직문화' 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실적으로 인하여
현대차, 기아차 등
현대모터그룹 전반적으로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되었다
개인적으로도 2014년경 최대 성과급을 받고
지속적으로 성과급이 하락하였던 동기들이
올해에 와서 다시 역대급 성과급을 받았다고 연락이 왔었다.
이러한 좋은 상황에서
연초부터 노조가 성과급을 더 달라고 한다
기사만 보면 일단 조합이 도를 넘을 것 같다
이미 잘 해주었는데, 연초부터 돈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사욕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이 시기에 노조가
대의원 대회 등을 통해 저러한 의견이 수렴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마도, 임단협 결과에 대해서
찬반투표는 어찌되었든 가결이 되었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이로인한 집행부에게 압력이 되는 상황이거나
혹은 다른 기업이나 산업에서 타결에 어려운 상황으로
금속노조 차원에서 분위기를 올리기 위해
하급단체에 요청한 것일 수도 있다.
2021년 현대차가 사무직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먼저 지급한 것이 있는데
이를 명분삼아 또 달라고 하는 것은
전략을 잘못 세웠다는 느낌이 든다
그때 사무직을 왜 주었는지는 본인들이 더 잘알지 않을까.
결국 노조는 머리수이다.
자동화가 확대되고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는 상황에서
기업과의 공존의 장을 닫고
일반 소통을 지향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노조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우리의 피 땀"…현대차 노조, 새해부터 '특별성과급' 요구 왜
현대자동차와 기아 노동조합이 새해 초부터 사측에 특별성과급을 요구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2일 발행한 소식지 1면을 통해 “2023년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특별성과급을 요구한다”며 “최대 실적은 조합원이 흘린 피와 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아 노조도 11일 노조 소식지에 “최대 실적에 맞게 특별성과급을 당당하게 요구한다”고 적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730만2451대를 팔아 연간 판매량이 전년(684만4719대) 대비 6.7% 늘었다.
자동차 업계는 현대차 노조가 특별성과급 요구를 최우선에 둔 것에 주목한다. 그동안 노조가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정년 연장’과 ‘노동시간 단축’은 후순위로 밀렸다. 이를 두고 자동차업계에선 ‘투쟁력 충원’에 목이 마른 현대차 노조가 MZ세대 직원들의 결집을 위해 특별성과급을 우선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 되는 만큼, 현금 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경민 기자
고령화 심각한 노조
현대차 노조 내부를 살펴보면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을 경험한 노동운동 세대의 은퇴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2022년 연말 기준으로 현대차 노조 조합원은 4만3000여명 수준인데 이중 절반 이상(2만8000여명)이 기술직으로 노조의 주축이다. 그런데 이들 기술직은 매년 정년퇴직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2023년~2025년(6000명), 2026~2030년(7830명)으로 2032년까지 1만5500명이 노조를 떠날 예정이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 추세도 조합원 감소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내연차 1대에는 3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지만 전기차에 필요한 부품 수는 1만9000개로 내연차의 3분의 2에 불과하다. 전동화가 확산할 수록 공장 생산 인력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얘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정년퇴직으로 인한 노조원 감소와 전기차 전환으로 향후 10년간 국내 자동차 노사 관계도 크게 변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노조가 당장의 현금 보상을 선호하는 젊은 직원들의 요구에 맞춰 특별성과급을 우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특별성과급은 노조가 먼저 요구한 보상 방식이 아니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021년 말 일반 및 연구직 일부 고성과자에게 500만원을 지급한 게 특별성과급의 시작이다. 매년 임금 협상을 통해 일괄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관행을 깨고 성과주의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현대차그룹은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롭게 썼고 매년 초 임직원에게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월 각 사 임직원에게 특별성과급으로 현금 400만원과 자사 주식 일부를 지급했다.
현대차 노조가 단일 노동조합 중 최대 규모인 금속노조의 대표격인 만큼 여타 노조로 현금 보상 방식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현대차그룹 내 현대모비스 노조 등에서도 특별성과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조선업 등 관련 업계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자동차 노조들도 변하나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노조도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미국에선 양산차 노조의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제너럴모터스와 포드가 중심이 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미국 내 테슬라·혼다·폭스바겐 공장 등에서 노조 조직에 나섰다. UAW는 지난해 연말 “폭스바겐과 혼다 등이 노동조합 결성을 불법적으로 방해했다”며 노동 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미 조지아주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도 이런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노사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며 “노조의 투쟁 방식도 공정한 평가 도입과 같은 직장 문화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노조 #현재차임단협 #현대차성과급 #현대자동차노조 #기아차노조 #기아차성과급 #특별성과급 #현대차사무직성과급 #킹차갓무직 #상급단체 #민주노총 #금속노조 #노노갈등
댓글